질문이 만든 아이의 변화교육 현장에서 우리는 종종 아이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들의 가능성을 너무 일찍 단정 지어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조용한 아이는 수줍음이 많다고 여기고, 산만한 아이는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발표를 하지 않는 아이는 생각이 없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브루타 수업을 통해 저는 그런 판단이 얼마나 편협하고 좁은 시선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중심이 되는 하브루타 수업에서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말이 없던 아이가 친구의 질문에 반응하며 말을 시작하고, 장난기 많던 아이가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교실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합니다. 아이는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존재’로 성장하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아이가 가진 진짜 모습과 가능성을 발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