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여행의 기록

아이들과 등산하기 좋은 수도권에 위치한 등산코스 5곳

책토끼 할머니 2025. 3. 19. 11:02

인왕산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등산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너무 힘들지 않고 안전해야 하며, 적절한 휴식 공간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수도권에는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산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등산하기에 적합한 다섯 곳을 선정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왕산 (해발 338.2m)

인왕산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산으로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를 가지고 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역사적 요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창의문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왕복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로 대부분이 돌길로 이루어져 있어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나무 그늘이 적어 모자와 선크림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산 후에는 경복궁이나 광화문 주변에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기에 적절한 코스입니다.

아차산 (해발 295.7m)

아차산은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보루 유적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아차산 생태공원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왕복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일부 계단 구간이 있어 무릎 보호를 위한 적절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상에서는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하산 후에는 인근의 용마폭포공원이나 서울숲을 방문하여 더욱 다채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관악산 (해발 632m)

관악산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 정문에서 출발하여 둘레길을 따라 오르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여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적절합니다. 왕복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서는 서울과 안양 일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세가 다소 험한 편이므로 암벽 구간이 포함된 코스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바위가 많은 길에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낙성대공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등산 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도봉산 (해발 740m)

도봉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바위가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초등학생과도 함께 오를 수 있습니다.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마당바위까지 오르는 코스가 적합하며, 왕복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마당바위에서는 넓은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만 바위 구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손을 사용해야 하는 곳이 있으므로 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산 후에는 도봉산 계곡이나 망월사를 방문하여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남양주 황금산 (해발 128.6m)

황금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 중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적절합니다. 해발 128.6m로 비교적 낮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좋습니다. 황금산 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서는 남양주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가 짧기 때문에 더욱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인근의 숲길 탐방로를 추가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벌레가 많을 수 있으므로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하산 후에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 등을 방문하여 역사 체험을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다섯 곳은 초보자와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에게 적합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경험하며 건강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기회로 삼아보기를 권합니다.